밤낮으로 더위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은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오늘로써 열대야 지속일수는 '역대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낮에는 '말복 더위'가 기승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네,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로써 열대야 연속 일수 2위를 경신했다고요?
[캐스터]
네, 어제 서울엔 올여름 최고 더위가 나타났는데,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서울은 오늘로써 24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면서, 열대야 연속 일수가 '역대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서울의 열대야 연속 일수 최장 기록은 2018년의 26일인데요. 모레까지 열대야가 이어진다면 1위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그리고 낮에는 '말복 더위'가 기승이죠?
[캐스터]
네 맞습니다. 오늘은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인데요.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더위가 힘겨운 시기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더위가 기승인데요. 현재 서울 기온은 33.4도까지 오르며 날이 후텁지근합니다.
문제는 말복인 오늘을 지나, 다음 주에도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로 동풍이 불어 들며, 동해안은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그래도 한여름인 만큼, 한낮에 강릉과 포항이 31도까지 오르겠고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면 고온건조해지면서, 서쪽을 중심으로는 폭염이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과 대전 35도, 광주는 34도까지 치솟아 무덥겠습니다.
폭염 속 전국 곳곳으로 요란한 소나기도 지납니다.
밤까지 중서부와 호남에 적게는 5에서 많게는 60mm가 예상되고요.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 지역은 오후에 5~20mm가 지나겠습니다.
지역 간 강수 편차가 크겠고요, 수도권과 영서, 전남 지역에는 한 시간에 30mm 안팎으로 강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천둥소리가 들리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또 제주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오락가락 비가 내릴 텐데요.
많게는 100mm가 넘게 내릴 수 있겠습니다.
내일부터... (중략)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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